
메타가 인공지능(AI) 전용 커뮤니티 '몰트북'을 인수했다. 이는 오픈AI가 몰트북의 기반이 된 오픈클로 개발자를 영입한 것에 이은 것으로, 빅테크 기업 간 AI 에이전트 기술 확보 경쟁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악시오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몰트북 공동 창업자인 맷 슐리히트와 벤 파르가 메타의 AI 연구 조직인 메타 초지능 연구소에 합류한다.
지난 1월 말 공개된 몰트북은 인간은 참여할 수 없는 AI 에이전트 전용 커뮤니티다. 컴퓨터가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논쟁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현재 기준 20만개에 달하는 AI 에이전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스템 규칙 논의, 종교 창시, 비밀 언어 구축 등 인간을 놀라게 한 게시물들이 화제가 됐다.
다만, AI 에이전트의 지나치게 자율적인 대화로 인한 보안 우려도 제기됐다. 사이버보안 기업 위즈는 AI 에이전트의 자율성으로 개인 메시지, 6000개 이상의 이메일 주소, 백만 개가 넘는 자격 증명을 노출시키는 주요 결함을 남겼다고 밝힌 바 있다.

빅테크들은 몰트북을 비롯한 AI 에이전트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 기술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메타는 이번 몰트북 인수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기업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타 대변인은 “항상 연결된 디렉토리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접근이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달 몰트북의 기반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오픈클로'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를 영입했다. 오픈클로 프로젝트를 오픈소스로 지속 유지하면서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