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농식품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수입·유통 협력체가 새로 출범했다. 도쿄 중심의 기존 유통망을 넘어 서일본 전역으로 K-푸드 판로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 농식품의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해 '서일본 한국식품 수입유통협의회'를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오사카·후쿠오카·고베·나고야 등 일본 중부 아이치현부터 서남부 오키나와까지 서일본 지역에서 한국 농식품을 수입·유통·판매하는 현지 기업 15곳이 참여한다. 일본 내 한국 식품 수입 확대와 유통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농식품부와 aT는 협의회를 통해 회원사 간 수입 관련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공동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일본 현지 식품 소비 트렌드와 유통 구조 변화도 정기적으로 파악해 수출 전략에 반영한다.
지난 9일 열린 창립식에는 협의회 회장사로 선출된 고려무역재팬 김창오 대표를 비롯한 회원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오사카총영사와 일본 유통업체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협의회 출범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협의회 결성 배경과 추진 경과를 소개하고 aT의 수출 지원사업도 안내했다. 특히 일본 내 수입 바이어들의 한국 농식품 취급 확대를 독려하고 aT 오사카지사를 중심으로 현지 유통 애로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원사들은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를 넘어 한국 식품 수요가 늘고 있는 2·3선 도시 시장 개척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서일본 한국식품 수입유통협의회 설립이 최근 몇 년간 약 20억 달러 수준에서 정체된 일본 시장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협의회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향후 수출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는 2011년 도쿄 권역 중심으로 결성된 동일본 한국식품 수입유통협의회가 이미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서일본 협의회 출범으로 일본 주력 바이어 네트워크가 동·서 양대 권역으로 확대되면서 한국 농식품 수출을 위한 현지 유통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