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저지 해안 지역 도로 한가운데에서 잠을 자던 아기 회색물범이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주 초 뉴저지 롱비치아일랜드의 롱비치아일랜드 롱비치대로에서 발생했다. 생후 6~8주로 추정되는 암컷 회색물범 한 마리가 이른 아침 왕복 4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과 해양동물구조센터 직원들이 출동했고, 구조 도구를 이용해 물범을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다행히 외상은 없었지만 몸무게는 약 15.8kg으로 정상 체중인 22~27kg보다 크게 적은 상태였다.
구조센터 측은 이 물범이 어미로부터 젖을 뗀 뒤 스스로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회색물범은 생후 약 2주 동안만 어미 젖을 먹고 이후 독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터는 현재 특수 분유와 생선을 먹이며 치료를 진행 중이며, 약 8주간 회복 과정을 거친 뒤 상태가 안정되면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경찰은 “다행히 차량에 치이지 않았다”며 “운전자들은 도로 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