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15년만에 최대…합계출산율 0.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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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출생아 수가 15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25만45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만6100명(6.8%) 증가한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늘었다. 조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5.0명으로 0.3명 상승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간 감소한 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반등했다.

출생아 증가 규모는 1만6100명으로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며, 증가율 6.8%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이 0.8명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0.81명) 이후 4년 만이다.

연령별로는 30대 초반 출산율이 73.2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52.0명), 20대 후반(21.3명) 순이었다. 20대 초반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증가했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특히 35~39세(30대 후반) 출산율은 1000명당 52.0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령 산모(35세 이상) 출생아 비중은 37.3%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출산 순위별로는 첫째아가 15만8700명으로 1만2600명(8.6%) 늘었고, 둘째아는 7만9300명으로 3400명(4.5%) 증가했다. 첫째아 비중은 62.4%로 확대됐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이 1.10명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 1.06명, 충북 0.96명 순이었다. 서울은 0.63명으로 가장 낮았다.

데이터처는 출산 증가 배경으로 코로나19 이후 혼인 증가와 30대 초반 인구 확대,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가데이터처의 '2024 한국의 사회지표' 사회조사에서는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응답이 2022년 65.3%에서 2024년 68.4%로 3.1%포인트 상승했고,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도 34.7%에서 37.2%로 2.5%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2025년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전년보다 4800명(1.3%) 증가했다. 조(粗)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7.1명으로 0.1명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11만명, 자연증가율은 인구 1000명당 -2.1명을 기록했다.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는 자연감소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혼인 증가가 최근 3년간 누적된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반등 흐름이 이어질지는 향후 혼인·출산 동향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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