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다 아찔한 눈사태… 아이폰 긴급 SOS가 6명 살렸다

美 캘리포니아 타호 호 눈사태, 8명 사망 · 1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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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눈보라가 몰아친 미국 캘리포니아주 네바다 트러키 지역.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눈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6명의 생존자가 아이폰 긴급 SOS 기능 덕에 목숨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돈 오키프 캘리포니아 비상관리국 법 집행 책임자는 전날 타호 호 인근 캐슬 피크 지역에서 발생한 눈사태로 실종된 생존자 6명이 아이폰 긴급 구조 요청을 통해 구조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오키프 책임자는 “직원 중 한 명이 4시간 동안 (실종된) 가이드 중 한 명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네바다 주 보안관 사무실에 정보를 제공하고 어떤 구조 활동이 허용될 수 있는지 조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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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 예시 이미지.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 아이폰 14 이후 모델에 탑재된 '위성 긴급 구조 요청'은 셀룰러 및 와이파이 연결 범위를 벗어나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위성을 통해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일부 국가에서 2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생존자들은 당시 아이폰 안내에 따라 911 등 긴급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 연결이 되지 않자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작동해 위성으로 긴급 구조대에 문자 메시지가 전달됐다.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위성과 원활한 연결을 위해 탁 트인 야외로 나가야 한다. 휴대전화가 연결되면 긴급 구조대에 문자 메시지가 전달되고, 위치, 비상 연락처, 휴대전화 배터리 잔량 등 구조 관련 정보도 전달할 수 있다.

위성을 통한 구조 요청은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스위스,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한국에는 아직 정식 도입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도 S25 시리즈부터 위성 SOS 기능을 추가했다. 하드웨어는 준비됐으나, 아직 한국에서는 상용화되지 않았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피해를 본 이들은 블랙버드 마운틴 가이드 소속 가이드 4명과 스키 여행객 11명 등 15명이다. 6명은 위성 메시징 시스템으로 구조됐으나, 8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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