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으로 턱뼈 잃은 美 소녀, 'AI · 3D 프린팅'으로 미소 찾았다

Photo Image
총격으로 턱뼈를 잃고 3D 프린팅 보형물을 이식받은 미국 아이오와주 고등학생 미야 부이. 사진=KCCI 캡처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인공지능(AI)과 3D 프린팅 기술의 도움으로 턱뼈를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미야 부이(17·여)는 지난해 10월 어머니의 전 남자친구가 홧김에 쏜 총격으로 얼굴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40구경 총탄이 턱을 통과하면서 턱뼈는 산산이 조각나고, 치아는 4개를 잃었다.

얼굴뼈 재건 수술은 원래 티타늄판을 손으로 구부리고 다듬어 손상된 부위에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의사의 손기술에 좌우되기 때문에 결과가 고르지 않다.

Photo Image
총격으로 턱뼈를 잃고 3D 프린팅 보형물을 이식받은 미국 아이오와주 고등학생 미야 부이의 CT 스캔 이미지. 사진=KCCI 캡처
Photo Image
총격으로 턱뼈를 잃은 미국 아이오와주 고등학생 미야 부이를 위해 3D 프린터로 맞춤 제작한 턱뼈 보형물. 사진=KCCI 캡처

안면 재건 외상 전문 외과의인 사이먼 라이트가 티타늄판 대신 제안한 방법은 AI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재건이다.

새로운 기술은 AI가 턱 CT 스캔 이미지를 판독하고, 3D 프린터가 이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티타늄판으로는 제작에 몇 주가 걸리는 반면, 3D 프린팅 보형물은 단 며칠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

라이트 외과의는 “티타늄판으로 제작하는 기술은 10년 이상 있었지만, 이를 빠르게 구현할 방법이 없었다”며 “판을 구부리는 것보다 훨씬 쉽다. 판도를 바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인공 턱뼈 이식 수술을 받은 부이는 현지 매체 KCCI와 인터뷰에서 “매일 하나님이 제게 준 두 번째 기회에 감사드리고 있다. 마치 간증처럼 내 사례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부이는 수술 부위가 회복되면 치아를 잃은 자리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