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 컴퓨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전공 학부생이 다크웹 내 범죄 조직의 실체를 추적하는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대는 컴퓨터공학전공 4학년 강동원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SCIE(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 'IEEE Access'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학부생이 SCIE급 저널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다.

강동원 학생은 학부 2학년 때부터 김지연 교수(컴퓨터공학전공)가 이끄는 사이버 보안 연구실(CySec) 학부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미래치안도전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의 주제는 '다크웹 상의 외부 식별자 기반 클러스터링을 통한 범죄 네트워크 식별'이다. 이번 연구는 철저한 익명성 뒤에 숨어 마약 유통, 아동 성착취물 배포 등 중범죄를 저지르는 다크웹 조직들이 여러 사이트에 남긴 이메일, 텔레그램, 트위터 계정 등의 식별자를 추적해 이들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내는 기술을 다루고 있다.
연구팀은 전 세계 다크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해당 식별자들을 추적 및 연결 분석한 결과, 최대 57개의 범죄 조직을 정교하게 식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가상화폐 지갑 주소나 하이퍼링크 분석에 의존하던 기존 수사 기법의 한계를 극복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김지연 대구대 컴퓨터공학전공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크웹 범죄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해 수사 효율을 높이고, 범죄 확산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 치안과 디지털 안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