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챌린지 따라 전자레인지에 '이것' 돌렸다가…얼굴에 화상 입은 9세 소년

미국서 젤리형 장난감 넣었다가 문 열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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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도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화상을 입은 9세 소년. 사진=시카고 선 타임즈

미국에서 9세 소년이 틱톡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를 따라 하다 전자레인지 폭발 사고로 심각한 화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즈와 ABC7 시카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9살 소년 케일럽 그럽은 등교 준비 중 말랑한 스트레스 장난감인 '니도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넣었다. 전자레인지 문을 여는 순간, 젤리 형태의 큐브가 폭발하며 뜨거운 내용물이 얼굴과 손에 쏟아졌다.

비명을 들은 어머니 휘트니 그럽은 즉시 아이를 씻기려 했지만, 점성이 강한 물질이 피부에 달라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케일럽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가족은 곧바로 그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이 사고로 케일럽은 얼굴과 손, 귀 뒤쪽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다행히 눈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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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도 튜브' 장난감 젤리. 사진=시카고 선 타임즈

어머니는 “최근 틱톡에서 니도 큐브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며 “아들은 학교 친구가 괜찮다고 말해 따라 했다고 설명했다.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유사한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7세 소녀가 니도 큐브를 냉동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운 뒤 꺼내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를 당해 얼굴과 가슴에 3도 화상을 입고 피부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장난감을 가열하는 행위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로욜라 대학 화상센터 관계자는 “젤라틴 성분의 내용물은 점성이 매우 높아 피부에 달라붙은 채 고온을 오래 유지한다”며 “심각한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레인지든 뜨거운 물이든 어떤 방식으로도 절대 가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SNS 챌린지를 따라 하다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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