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업체가 매긴 배달3사 상생점수 '49점'…수수료 불만 최대

입점업체가 느끼는 상생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체감도 조사'에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3사의 평균 점수가 50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수료 적정성에 대한 평가는 30점대에 그쳐, 배달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을 위한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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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라이더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5일 '2025년 배달3사 체감도 조사'와 '2025년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체감도 조사는 입점업체가 수수료, 거래조건, 협력노력 등 상생 수준을 평가해 점수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배달 플랫폼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입점업체 각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12월 비대면 설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배달3사 체감도 평균 점수는 49.1점으로 집계됐다. 요기요가 4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이츠 49.4점, 배달의민족 48.4점 순이었다. 이는 동반성장지수 참여 대기업 평균 점수 73.47점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수수료 적정성 분야 점수는 38.2점으로, 거래조건 55점과 협력노력50.7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광고비 등 비용 부담이 입점업체 체감도를 끌어내린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함께 발표된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는 배달앱 이용 현황과 만족도, 애로사항 등을 파악해 향후 플랫폼 상생협력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배달앱 이용사업자 808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9~11월 조사원이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입점업체들은 평균 45.1개월간 배달앱을 이용해 왔으며, 2025년 상반기 기준 월 평균 매출액의 36%, 주문건수의 34.6%가 배달앱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배달앱 만족도는 63.2%로 비교적 높았지만,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등 이용료 수준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8.3%에 그쳤다.

입점업체가 인식하는 적정 중개수수료는 평균 4.5%, 적정 배달비 최대 금액은 평균 2300원으로 조사돼, 현재 적용 중인 수수료와 배달비 수준이 과도하다고 느끼는 인식이 뚜렷했다.

이은청 상생협력정책국장은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배달앱사와 입점업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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