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듀플러스]권규현 한양대 기술혁신대학장 “재직자 교육, 대학 핵심 전략으로…기업 난제 해결하는 실용 학풍 미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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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현 한양대 기술혁신대학장 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사진=한양대)

한양대학교가 산업융합학부를 '기술혁신대학'으로 승격하며 재직자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는 산업 현장의 문제를 고등교육에서 함께 해결하고 이 모델을 대학의 성장 중심 모델로 고도화하겠다는 한양대의 전략적 의지가 담겼다. 권규현 한양대 기술혁신대학장 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에게 이번 승격의 의미와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 산업융합학부를 단과대로 승격한 가장 큰 배경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재직자 중심 교육 성과를 대학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공식화한 결정이다. 산업융합학부는 재직자 교육을 현장 문제를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는 정규 모델로 발전시켰다. 산업계의 호평과 안정적 수요가 확인됐고 단과대학 체제로의 확장이 필요했다. 학령인구 감소, 평생학습 체제로의 구조적 변화는 재직자 교육을 대학의 핵심 경쟁력으로 끌어올려야 할 시점과 맞물린 셈이다.

-기술혁신대학의 차별화는 무엇인가.

▲경영공학과 정보공학 두 전공을 중심으로 기술, 조직, 시장,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체계를 갖췄다. 경영공학전공은 기술사업화와 지식재산, 공급망관리 등 실무 중심 교육에 중점을 둔다. 정보공학 전공은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교육 체계도 운영 중인데 재직자 학생들이 현장 경험을 수업에서 공유하고, 이를 다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핵심이다.

- 핵심 사업인 '첨단제조엔지니어링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산업의 실제 문제를 교육·연구와 연결하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재성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다누시스·대산아이엔지 등 제조·기술 기업과 협력해 현업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기업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은 실무 역량을 축적하는 실질적인 모델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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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의 학문적 연계 확대 방안은.

▲기술전략, R&D 관리, 기술사업화 등 고도화된 기술경영 기법을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강화한다. 대학원이 보유한 해외 유수 대학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석학 초빙 강연 등 글로벌 자산을 기술혁신대학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부-대학원-산업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기술혁신 교육 체계를 완성하고, 참여 기업들이 체계적인 기술경영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 '재직자 단과대학' 모델을 어떻게 전망하나.

▲지식 전달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역량이 중요한 시대다. 재직자 단과대학은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교육 자산으로 즉각 전환하는 구조이기에 지속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이번 승격이 한양대에서 갖는 전략적 의미는.

▲한양대의 실용학풍과 산업 연계 교육 철학을 제도적으로 확장한 사례다. 전통적인 학문 중심 교육을 넘어 대학이 산업과 사회 변화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보여주는 구조적 시도다. 현장의 경험이 교육과 연구로 연결되고, 그 성과는 산업 발전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한다. 기술혁신대학은 향후 대학 전체의 교육 전략과 평생교육 체제 고도화에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본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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