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시큐리티, PQC·KPQC 하이브리드 암호 구축 완료

펜타시큐리티가 자사 암호모듈에 미국 NIST 표준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과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자컴퓨팅 시대 암호 전환을 위한 기술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글로벌 표준 PQC 알고리즘(Dilithium, Kyber)과 국내 KPQC 알고리즘(SMAUG-T, HAETAE) 적용을 완료했다.

특히 기존 암호 체계와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설계해 시스템 전면 교체 없이 단계적인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암호 구조란 기존 암호 체계를 유지하면서 양자내성암호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양자컴퓨팅 발전으로 기존 암호 알고리즘은 무력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보안 업계에서는 차세대 암호 기술인 'PQC 전환'이 화두다. 국내에서도 KPQC를 중심으로 국가 암호 정책 전환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금융, 공공, 기업 시스템은 수십 년간 구축된 기존 암호 체계 위에서 운영돼 단기간 전면 교체는 운영 중단 리스크와 비용 부담이 수반된다.

펜타시큐리티는 이에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안했다. '전면 교체'가 아닌 '병행 전환' 전략을 토대로, 기존 암호 체계를 유지하면서 양자내성암호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마련한 것이다. 운영 중인 시스템의 구조나 인터페이스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향후 국가 암호 정책 및 표준 변화에 맞춰서도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단순히 특정 알고리즘을 추가한 수준이 아니라, 향후 표준화되는 신규 양자내성암호까지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년 이상 축적한 암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안정적인 전환을 지원하고, 양자 시대 보안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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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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