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美서 '광물 안보 파트너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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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정책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워싱턴D.C에서 개최한 '광물 안보를 위한 동맹 파트너십 모델' 대담회에 참석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에서 광물 안보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28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워싱턴D.C에서 주최한 '광물 안보를 위한 동맹 파트너십 모델' 특별 대담에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의 미래 방향성과 안정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특별 대담 연사로 나서 최근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변화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간 핵심광물 이슈는 주로 경제적 관점에서 논의돼 왔는데 이제는 단순한 산업·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처럼 시장 신호에만 의존할 경우 일부 국가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미국 등 서방국가의 공급망 취약성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본격 대담에서 최 회장은 미국이 핵심광물 가공뿐만 아니라 채굴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수익성보다 생산량에 중점을 주는 전략으로 일부 국가가 핵심광물 시장의 지배력을 확보했고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미국이 핵심광물 산업에서 '완전한 지배력'을 갖출 필요는 없으며 시장 가격에 따라 안정적으로 핵심광물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금속 가격과 제련 수수료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채굴국들의 경제·사회적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협력하고, 이를 통해 광물 공급망을 구축한다면 핵심광물 산업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열쇠로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그 예시로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 구축 프로젝트(크루서블 프로젝트)를 꼽았다. 미국 연방정부 및 공공·민간 전략적 파트너와의 긴밀한 조율 아래 고려아연이 기술·경험·역량을 제공하고, 미국 정부가 자본과 정책 지원을 제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구조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주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크루서블 프로젝트와 같은 양자 협력에서 시작해 거대한 다자 구조를 구축하고, 채굴에서 제련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적 파트너십이 구축돼야 핵심광물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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