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 컴퓨팅에서도 운용체계(OS)가 필요하고 OS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한국이 가진 산업적 역량을 고려했을 때 OS와 같은 소프트웨어(SW) 알고리즘 개발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8일 김민성 한국IBM 상무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AI·SW 정책 및 산업 현안 관련 '브라운백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상무는 국내 양자 컴퓨팅 생태계 구축 방안으로 '국가 양자 알고리즘 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산업별 대표 기업이나 대학에 거점을 마련해 '한국형 독자 알고리즘'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양자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양자컴퓨터가 특히 강점을 보이는 영역으로 시뮬레이션·최적화(옵티마이제이션)·머신러닝을 제시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효율을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 상무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이차전지(배터리) 개발 과정에 양자컴퓨팅을 도입했고, 금융 산업에서는 HSBC·크레딧뮤추얼·미즈호은행 등에서 양자컴퓨팅 활용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국내 도입된 양자컴퓨터에서도 효율성이 나타나고 있다. 김 상무는 “2024년 연세대에 도입된 양자컴퓨터는 연간 전기요금으로 1억 원 정도가 든다”며 “같은 규모의 GPU를 운영하면 한 달에 1억 원이 필요한 만큼, 비용 측면에서 10분의 1 수준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M은 오는 2029년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김 상무는 “이미 2023년 학계·산업계에서 '유용한 우수 성능'을 보이는 단계인 '퀀텀 유틸리티'에 진입했다”며 “어떤 연산에서도 양자가 가장 우위에 서는 시점인 '퀀텀 어드벤티지' 도달은 2029년으로 예상하며, 그 시점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최형두 의원·이주희 의원·이해민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인공지능과 SW 주요 산업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