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치지직이 SOOP과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시청자 수 경쟁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온라인 단독 생중계할 예정으로, 서비스 3년 차를 맞은 치지직이 국내 1위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26일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이달 치지직 LCK 채널의 동시 최고 시청자 수는 16만5716명, 평균 시청자 수는 5만1197명을 기록했다. 평균 시청자 수에 방송시간을 곱한 총 뷰어십은 331만7602명이다. 반면 SOOP LCK 채널의 동시 최고 시청자 수는 6만824명, 평균 시청자 수는 1만6897명, 총 뷰어십은 125만3787명에 불과했다. 총 뷰어십 기준으로 약 2.7배에 이르는 격차가 발생했다.
치지직과 SOOP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LCK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LCK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려면 세계 어디에서건 두 플랫폼 중 곳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지난 14일 개막한 LCK컵은 두 플랫폼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회로 주목받았다. 치지직이 LCK 공식 채널에서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면서 첫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SOOP이 스트리머 중계, LCK팀과의 제휴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향후 치지직의 우위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계는 LCK 공식 채널과 스트리머 중계까지 합한 수치는 치지직이 60%, SOOP이 40% 정도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추산한다.
SOOP 관계자는 “SOOP은 기존에도 LCK 중계 시 스트리머랑 함께 하는 방송을 더 많이 보는 추세였다”면서 “젠지에 이어 T1 등 구단과 협동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치지직은 e스포츠와 함께 대형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추가 확장을 노리고 있다.
치지직은 내달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WC와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LCK 등을 중계한다. 네이버앱 서비스와 연계해 편성표 기능을 활용한 방송 알림을 강화한다.
내달 커머스 연계 '스트리머샵'도 선보인다. 스트리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치지직 채널과 연결할 수 있다. 상품을 홍보하거나 라이브 태그, 실시간 구매 알림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오픈 2주년을 맞이한 치지직은 시청 경험 개선, 스트리머 지원 확대 등을 이어가겠다”면서 “올해 글로벌 '빅 이벤트'가 많은 만큼 스트리밍 생태계 확장과 함께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