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자리 잡는 '스마트물류센터' 유통업계 투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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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게티이미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물류센터'가 대세로 자리잡으며 올해 유통업계 물류 투자 경쟁이 펼쳐칠 전망이다. 온라인 주문 증가와 당일·새벽배송 경쟁 격화로 당분간 물류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유통업계 전반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물류전문기업은 물론 종합쇼핑몰·편의점 등이 잇따라 스마트 물류 도입을 위한 투자를 집행한다.

롯데쇼핑은 상반기 부산에 첨단 자동화 물류시설인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완공할 예정이다. AI 기반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로봇을 활용한 피킹·패킹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 대비 배송 처리량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도 투자 대열에 합류했다. BGF리테일은 약 2200억원을 투입한 부산 스마트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올해 4분기 완공 계획으로, 전국 점포 공급망 안정성과 물류 처리 속도 개선이 목표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은 경산 물류센터 공정의 약 90%를 자동화하며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던 하림산업과 컬리는 본인증으로 전환하는 등 뷰티와 식품 등 업계 전반에서 스마트물류 고도화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물류 전문 기업도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주요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상용화를 추진한다. 반복 작업 자동화와 인력 효율화를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물류센터로 신규 인증을 받은 기업은 11곳이다. 2021년 인증제도 시행 이후 4년 만에 누적 인증 기업은 62곳으로 늘었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첨단 자동화 설비와 정보 시스템을 갖춘 물류시설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가 효율성·안전성·친환경성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한다.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각종 행정·재정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인증제도 도입 이듬해인 2022년 16곳이 인증을 받은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62곳으로 늘었다. 물류업계와 자체 물류 센터를 구축한 업계 전반으로 자동화 전환이 이어지며 산업 전반의 구조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과 인력 수급 불안, 환경 규제 강화 등이 동시에 작용하며 자동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대형 유통사와 물류업계를 중심으로 효율화·안정화를 위해 스마트물류 기술 도입과 투자가 활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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