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게임 생태계를 해치는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회사를 찾아온 일반 이용자에게는 직접 소통을 선보이며 운영 기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이온2 이용자 한 명이 사전 약속 없이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사옥을 방문하자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이 직접 내려와 약 1시간 30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해당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라이브 방송에서 '회사로 오면 만나겠다'는 발언을 듣고 방문했는데 책임자들이 회의 중임에도 1층 카페에서 직접 내려왔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용자를 만난 김남준 PD, 소인섭 실장이 게임 운영 방향, 현재 인지하고 있는 문제점, 개발·서비스 과정의 한계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그는 “대기업 임원이라는 거리감보다, 아이온2를 좋아하는 개발자·유저의 모습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이례적인 소통 행보는 엔씨소프트가 최근 보여준 '무관용 운영 원칙'과도 궤를 같이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아이온2 서비스 과정에서 불법 매크로 및 핵 이용자에 대한 추가 고소를 단행하며 게임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과거 운영 신뢰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개선 요청 사항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개발과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지속 개선해나가면서 이용자분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