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 바이오 전환 계기로 산업 역사·미래 재정립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23일 진흥원 바이오 1동 배계섭관에서 고 배계섭 전 춘천시장 유품 기증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춘천 바이오산업의 태동과 성장을 이끈 배 시장의 업적을 기리고 인공지능(AI) 융합 바이오산업으로 전환을 알리는 계기로 마련됐다.
배 시장은 민선 1기 시장으로 1995년 취임 이후 상수도 보호지역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추진했다. 당시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춘천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식산업, 즉 바이오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의 기반을 닦았다.
이 같은 정책의 결과로 춘천은 1998년 당시 산업자원부로부터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2003년에는 전국 최초로 바이오산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설립됐다. 이후 강원도와 춘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진흥원은 지역 바이오산업 성장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진흥원은 2014년 지원기업 100개사를 돌파했고 2021년에는 지원기업 60여개사 매출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까지 지원기업 가운데 코스닥 6개사와 코넥스 1개사가 상장했으며 2025년에는 매출 약 1조6000억원, 고용인원 3600명을 넘기며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진흥원은 창립 20주년이던 2023년 배계섭관을 개관해 춘천 바이오산업의 역사와 지역 기업의 성과, 주요 제품을 전시해 왔다. 이번 기증식은 2026년 창립 23주년을 앞두고 새로 기증받은 배계섭 시장의 유품을 전시하기 위해 배계섭관을 새롭게 조성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행사에는 배 시장과 함께 바이오산업 육성에 참여했던 대학 교수진을 비롯해 강원도와 춘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당시 재정경제보좌관으로 배계섭 시장의 정책을 지원했던 육동한 춘천시장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배계섭관 유품 기증식을 통해 춘천 바이오산업의 역사와 미래가 함께 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진흥원은 이를 바탕으로 AI 융합 바이오산업으로의 전환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