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중심 실질 교류 확대 모색
수원·주하이 협력 20년, 새로운 전환점

경기 수원특례시가 국제우호도시인 중국 주하이시와 협력 범위를 기업 교류 중심으로 확대한다.
수원시는 우호결연 20주년을 맞아 이재준 시장이 지난 18~20일 주하이시를 방문해 우저통 주하이시장과 만나 수원·주하이 기업 간 교류와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 19일 주하이 경제특구 내 국가급 고신기술산업개발구를 시찰한 뒤 같은 날 저녁 우 시장과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신기술산업개발구는 1992년 중국 국무원 승인을 받은 국가급 하이테크 산업단지로, 항공우주·연구개발 기능이 집적된 복합형 개발구다. 총면적은 420.75㎢이며 기업 유치와 행정 서비스를 수행한다. 2024년 기준 공업 총생산액은 12조8000억원에 달한다.
수원시 대표단은 개발구 현황 설명을 청취한 뒤 젠판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킹소프트 등 바이오·의료,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분야 기업 2곳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환담하며 교류 의지를 확인했다.
면담에서 양측은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주하이시는 반도체·스마트가전·정보통신 등 7대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원시는 대학·기업 연계를 포함한 실질적 협력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이 시장과 시 대표단은 지난 20일 주하이시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위 쓰 하오 부위원장이 주관한 만찬에 참석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위 부위원장은 2025년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수원을 방문한 바 있다.
수원시와 주하이시는 2006년 8월 우호결연을 체결한 이후 문화·행사 교류를 지속해 왔다. 시는 매년 수원화성문화제에 주하이시 대표단을 초청하고 있으며, 주하이시는 중국항공우주박람회 등 국제행사에 수원시를 초대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에도 주하이시 대표단이 참가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과 주하이는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자 관계”라며 “문화 교류를 넘어 대학과 기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첨단연구·과학도시로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