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와대 앞 규탄대회…“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하라”

Photo Image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0일 청와대 앞에서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 60여명은 현장에서 '쌍특검을 수용하라'면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정면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단식 농성 엿새째인 20일 청와대 앞에서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이재명 정부는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뇌물, 정치권의 뿌리 깊은 이 검은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고 있느냐”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쌍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관련 전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상당 부분 의견 교환이 있었지만, 이 대통령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수사 지시를 내리면서 상황이 뒤틀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신천지 의혹을 물타기하려는 차원에서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국민의힘은 필요하다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각각 별도로 추진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 단식이 이어지는 상황도 언급하며 민주당이 다수당이자 집권당으로서 옹졸하고 비열한 언행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선 야당 대표 단식에 '밥 먹고 싸우라'며 조롱한다. 반지성, 몰지각의 언어폭력 집단 각성하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진실 앞에서 입을 꾹 닫고 국민적인 중대 의혹 앞에서 특검을 회피하며 야당의 처절한 호소에 조롱으로 응답하는 것은 집권당의 너무나 옹졸하고 비열한 민낯”이라며 “국민의힘은 진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날 때까지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각각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은 지금 정략용, 관권 선거용 내란 종합특검을 하면서 진짜 필요한 공천 뇌물 특검, 전재수 통일교 특검을 이야기하는 장 대표의 단식에는 조롱하고 희희낙락하고 있다”며 “혹세무민용, 정략용 2차 종합특검을 즉각 폐기하고 쌍특검을 반드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단식 농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관 밖으로 잠시 나와 “재판할 때 경험을 생각해보면 계속 부인하는 피고인에게 똑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며 “답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똑같은 질문에 답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판사들은 자백했다고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단식하는 것도 어쩌면 민주당의 답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며 “민주당이 답을 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자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Photo Image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 텐트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