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업체 82%, 중장년 채용 긍정 검토

부산상의, 중장년 일자리 조사 분석보고서 발간
중장년층 근로자 비중 49.8%
중장년 87.3%는 재도전·평생 현역 의지 나타내

Photo Image
'부산지역 중장년 일자리 실태 및 인력 수급 조사' 보고서 주요 통계

부산 지역 구인 기업의 82%는 중장년 고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구직을 원하는 지역 중장년의 87% 이상은 직업훈련 참여 등 재도전 및 현역 활동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 산하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부산인자위)는 8일 부산 지역 중장년(40~59세) 노동시장 실태와 지역 산업별 인력 수요 조사 분석 결과를 담은 '부산지역 중장년 일자리 실태 및 인력 수급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대상은 부산 지역 52개 산업 1515개 사업체와 1년 이내 취업 의향이 있는 부산 거주 중장년 구직자 600명이다. 부산인자위는 기업과 구직자를 동시에 조사해 인력 미스매치 요인을 종합 분석한 후 보고서에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부산 전체 근로자수는 54만7984명이고, 이 가운데 중장년 비중은 49.8%에 달했다.

2025년 상반기 사업체 채용과 퇴직 조사 결과, 중장년 비중이 각각 35.7%, 36.0%를 차지해 부산 산업 현장에서 여전히 중장년층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의 중장년 채용 인식 조사에서 채용 의향이 있다는 곳이 82.0%를 차지했다.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 제조업 등에서 청년층 인력 부족으로 중장년 인력 채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했다.

다수 산업군에서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 채용의 강점으로 실무경험·숙련(69.4%), 성실성·책임감 등 업무 태도(58.6%)를 꼽았다.

중장년 구직자의 희망 경제활동 지속 시기는 65세까지(29.3%)가 가장 많았다. 가능하면 계속 일하고 싶다(27.0%)는 응답까지 포함해 과반 이상이 재도전 및 평생 현역 의지를 갖고 있었다. 직업훈련 참여 의향도 87.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중장년 구직자의 희망 월 임금은 평균 270만원으로 사업체가 제시한 평균 248만원과 약 22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71만 원), 시설관리업(84만 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7만 원)에서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심상걸 부산인자위 국장은 “중장년이 부산 산업 현장에서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구직자의 경력 전환·업스킬(Up-skill) 의지도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산업별로 임금 책정, 직무 역량 검증, 근로환경 등에서 조정이 필요하고, 이는 부산 4050 채용촉진 지원사업 같은 정책을 확대하면 충분히 해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