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DGIST·총장 이건우)는 최근 학내 두개 연구팀이 세계적 AI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NVIDIA Academic Grant Program)'에 선정돼 차세대 인공지능(AI) 및 로봇 분야 연구를 위한 고성능 GPU 컴퓨팅 자원 지원을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엔비디아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은 전 세계 대학·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혁신적 연구 과제를 선정해 GPU 하드웨어 또는 대규모 연산 자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연구기관은 예산, 전력, 구축 기간 등 현실적 제약으로 필요한 수준의 컴퓨팅 인프라를 상시 확보하기 어렵다. 엔비디아는 이런 격차를 줄이고 학계의 첨단 연구와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연구 과제를 대상으로 GPU 자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DGIST 과제는 AI가 물리 기반 비디오 생성 모델 연구와 비전 랭귀지 액션(Vision-Language-Action) 기반 인간-로봇 협업 지능 연구다.
임성훈 교수팀은 '사고의 연쇄를 활용한 물리 법칙 준수 비디오 생성 모델 연구'를 위해 3만2000 A100 GPU-hours(약 3.2만 A100 GPU 시간)을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AI가 물체의 움직임을 물리 법칙에 맞게 단계적으로 추론, 왜곡이 적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생성하도록 하는 모델을 연구한다.
임성훈 교수는 “약 3만 2000시간의 컴퓨팅 자원을 투입해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고, 물리적 오류를 최소화한 고정교 비디오 생성 기술을 구현해 로봇 시뮬레이션과 자율주행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박대희·목지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동적 인간-로봇 협업을 위한 비전 랭귀지 액션(VLA) 모델 확장 연구'를 위해 RTX PRO 6000 Blackwell Server Edition GPU 4대(하드웨어)를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이 주변 상황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안전한 협업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 지능을 개발한다.
이번 엔비디아 '아카데믹 그랜트 프로그램' 선정은 DGIST 연구팀의 연구 방향과 잠재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검증은 컴퓨팅 자원 확보가 연구 성과의 폭과 속도를 좌우하는 만큼, 두 연구팀은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실험 규모를 확장하고 모델 성능 검증의 정밀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