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펩-레이메드, 펩타이드 기반 방사성 항암제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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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재 HLB펩 대표(왼쪽)와 김영현 레이메드 대표가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사진=HLB펩)

HLB펩은 방사성 항암제 연구기업 레이메드와 암 표적 펩타이드를 활용한 방사성 표적 항암제(RPT)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차세대 정밀 항암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HLB펩은 앞서 암세포막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펩타이드 표적물질 'AGM-330'을 구현했다. 이 물질에 표지된 방사성동위원소가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접근해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RPT 치료제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붕괴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으로 암세포의 DNA를 절단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만큼, 표적에 대한 선택성은 치료 효과를 좌우한다.

레이메드는 방사선량측정 기반 입자물리 기술과 RPT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신약 탐색 기술을 결합해 방사성 항암제를 최적화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동물 영상 데이터만으로도 신약 후보물질의 독성과 체내 분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예측·평가하고, 이를 다시 방사선 차폐시설에서 검증하며 최적화한다. 암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최적 방사선량을 정밀하게 산출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AGM-330 기반 표적 펩타이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RPT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협력한다. HLB펩은 표적 펩타이드 개발·생산을, 레이메드는 방사성 동위원소 결합 설계와 정밀 선량측정·AI 기반 비임상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심경재 HLB펩 대표는 “HLB펩의 정밀한 펩타이드 표적 기술과 레이메드의 선량측정 기반 정밀 방사성 항암제 최적화 플랫폼이 결합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RPT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특허물질과 플랫폼 기술력을 차세대 항암·항염 치료 분야로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현 레이메드 대표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모두 RP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HLB 그룹이 가진 다양한 신약후보 물질들을 RPT로 전환해, 차세대 항암 RPT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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