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해 투자유치 목표 초과달성…올해 성장세 이어간다

경북도는 지난해 거둔 역대급 투자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투자유치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완성과 글로벌 확산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한 해 동안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는 총 1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1만 1335명의 고용 창출을 이뤘다. 민선 8기 투자유치 목표액인 35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41조 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단순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이 성과를 주도했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시설인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경북형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1100억 원), L사의 글로벌 데이터센터(3조 원)와 구미하이테크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및 데이터센터(2조 원) 유치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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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SK실트론이 실리콘 웨이퍼 제조 설비 증설에 1조 236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LG이노텍(2조 원)과 루미엔(5291억 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이차전지 산업 위상도 다졌다. 에코프로(2조 5000억 원)와 포스코퓨처엠(1조 3000억 원) 등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경북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는 지난해 성과가 적극적 규제 완화 정책과 맞춤형 투자 지원책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21개 시군에서 투자활성화 시·군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여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즉각 해결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치열한 지자체 간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올해 도는 기업친화형 투자유치 플랫폼을 중심으로 산업별 전문가 및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외 투자설명회와 투자유치특별위원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기업을 발굴한다.

아울러 도내 타깃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포스트 APEC과 연계한 21개국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통해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규제 및 애로사항을 상시 발굴·해결하고, 도·시군·기업·기업인단체 간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입지 정보 제공과 각종 투자 인센티브 및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초기 투자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행정·재정 지원과 인력 채용·정주여건 개선 시책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속적인 투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도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산업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이차전지, 방위산업 등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 활성화 및 호텔·리조트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유망 서비스 산업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를 지속 확대해 경북을 대한민국 산업 혁신과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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