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해 새해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침체한 글로벌 TV 수요를 반등시킬 도화선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북미는 세계 최대 프리미엄 TV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인 만큼 월드컵을 전후로 소비자 수요 변화가 글로벌 TV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TV 시장에서 올림픽과 월드컵 등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전통적으로 대화면·프리미엄 TV 수요를 촉진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다. 실제로 과거 주요 스포츠 이벤트마다 프리미엄 TV 판매가 급증, 글로벌 수요 확대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로 TV 교체 수요가 위축되면서 과거와 같은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됐다는 신중론도 없지않다.
이런 환경에서 한·중 TV 제조사들은 북미 시장을 핵심 승부처로 삼고 고화질 대화면 TV를 앞세워 공격적인 가격·유통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 업체들은 고화질과 브랜드 신뢰성을 앞세워 북미 TV 시장 주도권을 지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은 FIFA 공식 스폰서십을 발판 삼아 브랜드 친숙도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할 전망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글로벌 TV 시장 회복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