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가 교수들이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해 가르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전남대학교는 전국 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AI 캠퍼스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어요.
전남대학교 교육혁신본부는 AI 시대에 맞춰 교수들의 AI 활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ADVANCED 과정'을 새로 개설했어요.
이번 교육은 2026년 1월 19일부터 29일까지 열려요. 하루 5시간씩 총 40시간 동안 진행되고, 학문 분야별 특성과 필요에 맞춘 실습 중심 교육으로 운영돼요.
전남대학교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모든 학문 분야에 AI 융합 교육을 확산하고, AI 교육을 맡을 교수 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인간 중심의 AI 기반 스마트 교수법 향상 프로그램(HAI-STEP)'을 만들었어요. 이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구성돼요.
먼저 1단계 AI 베이직(BASIC) 과정은 AI와 AX 기초 역량을 강화하는 상시 교육이에요. 2025년 12월 23일에 이어 29일에도 대학 보직 교수와 과장·팀장을 대상으로 운영해요.
이번에 개설되는 2단계 AI 어드밴스드(ADVANCED) 과정은 KT와 협업해 만든 심화 교육이에요. 인문사회계열, 자연이공계열, 보건의료계열 등 학문 분야별 특성을 반영했어요. 이번 교육에는 인문사회계열 교수 30명, 자연이공계열 교수 30명 등 총 60명이 참여합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생성형 AI 이해 △수업 텍스트·평가 문항·시각 자료 생성 △데이터 통계 분석 △실험·시스템 통계 분석 △AI 기반 교수설계 모델 수립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텍스트 구조 이해 △데이터 기반 그림 완성 등이에요. 교수들이 바로 수업과 연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실습 중심으로 설계했어요.
참가 교수들은 생성형 AI 이해부터 데이터 탐색·분석·시각화까지 AI 활용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경험하게 돼요. 이를 통해 수업과 연구에 필요한 AI 기초와 실무 활용 능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수 있어요.
이어지는 3단계 AI 마스터(MASTER) 과정은 교수들의 AI 연구와 교육 역량을 심화하는 장기 연수 프로그램이에요. 약 10개월 동안 수업 부담 없이 AI 연구와 교육 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돼요. 연구비도 지원되고, 2026년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에요. AI ADVANCED 과정을 이수한 교수는 MASTER 과정 선발에서 우선권을 받을 수 있어요.
정은경 전남대학교 교육혁신본부장은 “이번 AI ADVANCED 과정은 교수들의 AI 활용 능력을 한 단계 높여 수업과 연구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전남대학교의 교수 AI 역량 강화 모델이 거점국립대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한편, 전남대학교는 2026년 3월에 보건의료계열 AI ADVANCED 과정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에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이공계열 과정도 방학 기간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에요. 이번 ADVANCED 과정은 BASIC 과정을 이수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고, 참여를 원하는 교수는 교육혁신본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