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정작 무엇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모르는 소비자는 여전히 많다. 화장품 정보는 넘쳐나지만 성분과 사용법, 개인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피부 관리의 공백을 겨냥한 맞춤형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정밀 헬스케어 바이오기업 우당네트웍(대표 임동영)이 선보인 맞춤형 피부관리 플랫폼 '해듭(Haedeup)'은 피부 고민을 가진 소비자가 스스로 관리법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단순히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인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존 스킨케어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해듭은 피부과 전문의와 의학박사, 인공지능(AI) 전문가, 생명과학자가 함께 개발한 시스템이다. AI 분석과 피부과학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피부 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한 뒤 △현재 사용 중인 화장품이 피부에 적합한지 △새로운 화장품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과 관리 루틴 등을 종합적으로 제안한다. 특히 2주 단위의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단기 처방이 아닌 지속 가능한 피부 관리 습관 형성을 목표로 한다. 화장품 성분과 사용법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고 개인 피부 상태에 맞지 않는 과도한 소비를 줄이도록 안내한다. 무분별한 화장품 구매 대신 자신의 피부에 맞는 선택 기준을 갖도록 유도함으로써 고물가 시대에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우당네트웍은 해듭을 개인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기업 사내복지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B2B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직원의 피부 건강과 자신감 회복이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복지몰 입점과 기업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임동영 대표는 “피부는 외적인 문제를 넘어 자신감과 직결되는 요소”라며 “해듭은 피부 관리가 막막한 사람들에게 명확한 기준과 방향을 제시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화장품 소비와 지속 가능한 피부 관리가 필요한 시대에 해듭은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운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