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내년 블로그 서비스 개시 22주년을 맞아 공동 작업 기능을 도입하는 등 커뮤니티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편한다. 한편으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추천도 강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블로거들이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공동 글 작업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같은 관심사와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이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블로그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내년 커뮤니티 중심의 블로그 서비스 개편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AI 개인화 추천 피드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블로그 탐색 피드' AB 테스트를 시작했다. 다음 달 6일까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으로 탐색 피드를 노출한다. 블로거 취향을 학습해 탐색 피드에 노출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대표 서비스다.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과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블로그에 쌓인 게시글은 33억건, 누적 블로그 수는 약 3700만개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 9월 블로그 서비스 시작 22주년을 맞아 리브랜딩을 시작했다. '커뮤니티' 강화와 AI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지난 9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블로그 게시글에 공감 이모티콘을 6종으로 확대했다. 블로그 메인에 Q&A, 투표 등 기능을 담을 수 있는 '위젯'을 추가했다. 또 이용자 관심사를 반영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블로그 홈'을 선보였다. 추천 탭은 블로그 이웃 대신 주제·연령별로 게시글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네이버는 내년에도 양질의 콘텐츠를 더 많이 노출하도록 블로그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블로그는 온라인 일기장에서 나아가 다른 이용자의 기록을 탐색하고 머무를 수 있게 하고 있다”면서 “좀 더 머물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방향성이기 때문에 발견과 탐색을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