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테크페어] LG화학 “차세대 수전해 소재로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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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부가 후원한 '2025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테크페어'가 '위기돌파를 위한 공급망 스페셜티 확보 전략'을 주제로 10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렸다. 김기환 LG화학 연구위원이 '탄소 중화의 핵심 동력인 그린 수소의 수전해 핵심 소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LG화학이 수전해용 핵심 소재 개발로 친환경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에 도전한다.

김기환 LG화학 CTO 부문 기반기술연구소 연구위원은 10일 열린 '글로벌 소부장 테크페어 2025'에서 “그린수소를 만들기 위한 수전해 기술의 핵심 소재를 개발했다”며 “기존 소재와 견줘 저전력 소모, 장수명, 원가 절감의 강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를 해결하려면 새로운 에너지 확보가 필수다.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여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수소는 재생 에너지와 함께 탈탄소 사회 핵심 에너지로 꼽힌다. 김 연구위원은 “깨끗한 수소를 연료 및 원료로 사용해 탄소 기반 에너지를 대체하면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화학·철강·시멘트 등 산업과 항공·선박용 탄소중립연료(e-Fuel), 상용차용 연료, 화학공정용 원료 등 분야에서 높은 수요가 전망된다.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은 다양한 데, 현재 수전해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얻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는 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수전해로 만들어진 수소를 '그린수소'라고 부른다.

다만, 수전해로 그린수소를 얻는 데는 도전 과제가 있다. 바로 '경제성'이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이지만, 생산 과정에 큰 비용이 투입되면 그린수소 확산을 가로막는다.

LG화학의 스페셜티 전략은 여기서 비롯됐다. 기존과 차별화된 소재로 그린수소 생산 가격 절감을 도모하는 게 목표다.

회사는 △알카라인 수전해용 전극(양극·음극)과 분리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용 막전극접합체(MEA) 등을 만들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각종 소재에 쓰이는 고가 물질 사용량을 줄이고 성능을 높여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며 “이를 통해 수전해 설비 투자와 운영 비용을 줄여 궁극적으로 그린수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새롭게 개발한 수전해 소재의 고객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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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부가 후원한 '2025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테크페어'가 '위기돌파를 위한 공급망 스페셜티 확보 전략'을 주제로 10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렸다. 김기환 LG화학 연구위원이 '탄소 중화의 핵심 동력인 그린 수소의 수전해 핵심 소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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