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가 미국 반도체 회사 암페어와 협력해 '차세대 AI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암페어 클라우드용 프로세서 '암페어원'과 딥엑스 초저전력 인공지능(AI) 가속기 'DX-H1 콰트로'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솔루션의 전력 소모·발열·확장성 부족 등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암페어 중앙처리장치(CPU)가 수백개 고해상도 CCTV 영상 스트림 디코딩을 전담하고, 딥엑스 DX-H1 콰트로가 고성능 AI 추론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단일 서버에서 200대 이상 카메라를 동시에 분석하고 초당 8000회 이상 AI 추론을 수행할 수 있다.
초당 400조번(400TOPS) 연산까지 확장할 수 있어 스마트시티·지능형 교통 시스템·산업 제어 시스템 등 중요 작업 인프라 구축도 가능하다. 기존 CPU·GPU 조합의 서버는 통상 1200W 전력을 소모하는데, 신규 솔루션은 구성에 따라 400~750W 수준 전력만으로 구동 가능하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영상 보안, 산업 자동화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