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QC-IBK기업은행,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검증 완료…차세대 금융보안 '방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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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퀀텀컴퓨팅(KQC) 제공]

한국퀀텀컴퓨팅(KQC)이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차세대 금융 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 발생할 수 있는 기존 암호체계 무력화 위협에 대비해 금융권 보안 인프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검증은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지정한 양자내성 표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호환성 △보안성 △연산 성능 등 핵심 항목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KQC의 하드웨어보안모듈(QxHSM)을 활용해 키 생성부터 보관, 서명, 캡슐화 연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테스트했다. PQC 적용 시 기존 암호체계 대비 커지는 키와 서명, 인증서 용량이 실제 금융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해 실효성을 확인했다.

양자내성암호는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월등히 빠른 양자컴퓨터로도 뚫을 수 없는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금융권은 고객 자산과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나중에 해독하기 위해 현재 데이터를 탈취하는' 공격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PQC 도입 시급성이 높다.

김준영 KQC 대표는 “다가올 양자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며 “미국, EU 등 선진국이 PQC 전환을 의무화하는 추세에 맞춰 국내 금융권과 산업계의 양자보안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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