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한국서 스타링크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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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CEO 엑스 계정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도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본지 2025년 12월 4일자 2면 참조〉

일론 머스크는 4일 자신의 X(엑스) 계정을 통해 스타링크 공식 계정의 한국 서비스 출시 소식을 리트윗했다.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 이제 한국에서도 이용 가능”이라는 문장과 함께 스타링크 홈페이지의 서비스 가능 지역 지도를 게재했다.

이날 국내 공식 출시된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고속·저지연 인터넷 서비스다. 스타링크 위성군은 고도 650㎞ 이하에서 공전하며 실시간 통신을 제공한다.

스페이스X가 군집 위성망 구축을 위해 쏘아올린 스타링크 위성수는 현재까지 8000여기에 달한다. 한반도 상공에는 스타링크 위성 평균 50기가 분포돼있다.

국내 고객은 가정용(B2C), 기업용(B2B) 스타링크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주거용 요금제는 월 8만7000원에 다운로드 135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주거용 라이트 요금제는 매달 80Mbps 저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백홀 역할을 하는 별도 안테나를 설치해야 한다. 스타링크의 평판 안테나를 포함한 서비스 구동용 스탠다드 키트는 55만원이다. 스페이스X는 국내 스타링크 첫 이용자들에게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용 비즈니스 요금제는 로컬과 글로벌로 나뉜다. 로컬의 경우 육상 고정 장소 또는 연안선박에서 이용 가능하며, 글로벌은 주로 원양선박·항공 등에 적합하다.

로컬 요금제는 월 9만원(50GB), 23만원(500GB), 40만5000원(1TB), 75만5000원(2TB)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요금제는 39만7000원(50GB), 103만3000원(500GB), 182만8000원(1TB), 341만8000원(2TB)이다.

이날 국내 공인 리셀러인 SK텔링크와 KT샛도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고객사로는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롯데물산, SM그룹 선박관리 전문기업 케이엘씨에스엠(KLCSM), 팬오션 등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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