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은 총 1조 1201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우주청의 내년 예산은 '우리 기술로 K-Space 도전'이라는 새 정부 우주·항공 국정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 반영함에 따라 올해 9649억원 대비 16.1% 늘었다.
우주청은 △우주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2662억원)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2362억원)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968억원) △미래 항공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511억원)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사업(1738억원) △우주항공 전문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2559억원) 등 6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도 20억원 증액됐다. 이는 2028년 누리호 7차 발사 착수를 위해 필요한 2026년 사전준비 예산이 반영된 결과다. 또 우주 분야 인력양성 확대 차원에서 대학(원)생 큐브위성 개발 및 발사지원을 위한 우주항공문화 저변 확대(9억5000만원) 등도 증액됐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민간이 우주 개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신규 기술개발, 창업·성장 지원 예산을 2026년에 대폭 확대했다”며 “민간 혁신성을 활용해 재사용 발사체와 같은 게임 체인저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항공 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도록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