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음식물처리기 시장 재진출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 '클리베' 단종 이후 12년 만이다. 코웨이는 '분쇄 건조'와 '미생물 발효' 방식을 동시에 선보이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웨이는 음식물처리기 관련 기술 및 디자인 권리 확보를 마쳤다.
지난달 초 분쇄 건조 방식 제품 디자인 등록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미생물 발효 방식 핵심인 '부산물 자동 배출' 특허 출원 내용을 공개했다. 한 달간 상이한 두 가지 음식물 처리기 기술 방식의 윤곽이 잇따라 드러난 것이다.
이는 라인업 이원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처리 속도가 빠른 분쇄 건조식과 유지 관리가 편한 미생물 방식을 별도 라인업으로 구분,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두 방식을 합친 하이브리드 방식 대신 각각의 방식 장점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내년 출시가 점쳐지는 미생물 처리기의 경우 기존 방식 단점인 '부산물 처리' 문제를 보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센서가 분해 완료 시점을 감지해 기기가 스스로 퇴비를 배출하는 자동화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는 이르면 내년 봄 이사·혼수 시즌에 맞춰 신제품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는 코웨이가 현재 음식물처리기 시장을 주도하는 중소기업 대비 강력한 브랜드 신뢰도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흡수하는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했다. 1000만 렌탈 계정을 보유한 코웨이 행보에 따라 2027년 1조원 규모 성장이 점쳐지는 음식물 처리기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웨이의 음식물처리기 사업 도전은 처음은 아니다. 코웨이는 2005년 첫 제품을 출시해 10여 년간 판매했다. 2008년 클리베를 론칭하고 분쇄 건조식에 이어 냉동식 제품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시장이 채 개화하기 전이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2015년 사업을 철수했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재진출은 급성장한 시장 규모에 맞춰 기존 노하우를 살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현재 음식물처리기 출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