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창업 글로벌 허브 KST]〈4〉대식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선도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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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나

바이오 스타트업 네오나가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RNA(RiboNucleic Acid) 기반 면역항암제를 개발, 세계 바이오 시장으로 진출한다.

네오나는 남석우 가톨릭대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가 2020년 교원 창업한 RNA 항암 혁신 신약개발 기업이다. 주로 RNA 기능 연구를 하던 남 대표는 연구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네오나를 창업했다.

네오나는 암 발생과 전이에 관여하는 RNA 및 RNA 조절 인자(RNA regulator) 연구를 기반으로 치료제 및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메인 파이프라인인 NRT-YHD_001은 면역세포 중 대식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의 항암 면역 치료제다.

환자의 간암 조직 내 종양 억제물질인 '트롬보스폰딘-1(TSP1)' 생성을 정상화하고, 이를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 항체(CD47)에 결합해 대식세포의 식세포 기능을 활성화, 간암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서는 이와 유사한 대식세포 항암제 개발을 일찌감치 진행해 왔다. 다만 이들 대부분은 CD47 중화항체 항암제로, 약물을 주입했을 때 항체 약물이 암세포가 존재하는 특정 장기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 몸 전체로 퍼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CD 47 중화항체에 적혈구가 달라붙게 되는데 이로 인해 환자는 극심한 빈혈 증상을 겪는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

반면 NRT-YHD_001은 CD47 중화항체 수준의 강력한 신호 조절 단백질 알파(SIRPα) 치환성을 갖는 인체 내 유일한 생체단백질인 TSP1을 활용, 안정성과 조직 선택성을 해결했다.

네오나는 NRT-YHD_001에 대한 비임상 예비독성시험을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임상심의(pre-IND)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식약처에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1상 승인 이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도 추진, 간암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 파이프라인을 간암에 한정하지 않고 항암 전체 대식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대학·연구소·기업과 공동연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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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석우 네오나 대표

남 대표는 창업 직후 비교적 짧은 기간 내 네오나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과학기술지주(KST) 역할이 컸다고 강조한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구기관 네트워크 연결은 RNA 기반 치료제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요했다”며 “KST가 단순 재무 투자가 아닌 공동연구 연계 등 측면에서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항암 치료제와 병행할 수 있는 진단 파이프라인도 개발해 국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메인 파이프라인 임상과 결과물을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추고 2028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 대표는 “수준 높은 원천기술 보유 강점을 바탕으로 특정 RNA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항암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후속 연구 등을 통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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