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창업 공신으로 꼽히는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부회장)가 이달 말 퇴임한다.
셀트리온은 7일 주주총회소집공고 변경 공시를 내고 사내이사 후보를 김형기 부회장에서 신민철 관리부문장(사장)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김 부회장은 부회장직에서 물러난다.
김 부회장은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999년 셀트리온 전신 넥솔을 설립할 때 합류했다. 30년 가까이 셀트리온에서 재무·전략 분야를 담당했다. 그는 2015~18년 셀트리온 공동대표, 2018~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를 역임한 후 2023년부터 통합 셀트리온의 대표를 맡았다.
셀트리온은 “김 부회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 규모를 기존에 밝힌 약 611만주에서 약 911만주로 확대한다고 공시했다. 3월 5일 종가 기준 1조9268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앞서 공시한 제35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 보유분을 제외한 약 611만주를 소각하는 내용의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소각 안건'을 상정했다. 소각 용도 외에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300만주는 일부 임직원에게 이미 부여한 스톡옵션 지급을 위해 보유하기로 했었다.
이번 공시에서 셀트리온은 스톡옵션용 주식까지 포함해 약 911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임직원 스톡옵션 보상분은 향후 신주를 발행해 지급한다. 우선 소각 후 신주를 발행하기 때문에 총 발행주식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전망했다.
이번에 발표한 소각 물량 약 911만주는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자사주의 약 74%를 차지한다. 남은 26% 규모의 약 323만주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한다.
셀트리온은 보유 자사주 4분의 3 규모를 소각하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이 밖에도 이번 주주총회에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현금배당(1주당 75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추가분을 더해 전체 자사주 보유량의 74%에 해당하는 911만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 주주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회사의 기업 경영 방침에 따른 결단”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기업 정도 경영의 책임을 다하는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