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임 표명…“수습 본궤도 올라, 사고 책임질 것”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다음달 1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사임을 표했다.

롯데카드는 조 대표가 13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사임 의사를 알렸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사내게시판에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다음달 1일부로 대표이사직 사임을 통보하겠다는 의사를 직원들에게 알렸다.

조 대표는 이번 사이버 침해사고 수습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총괄 책임과 재발방지 의지의 차원에서 조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말이다.

조 대표의 사임 표명에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달 말 본부장 4명을 포함한 고위급 임원 5명이 스스로 용퇴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임시이사회에서는 신임 대표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가 개시된다. 다만 차기 대표 확정시까지 조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이어간다. 롯데카드는 향후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hoto Image
대규모 해킹사고(통신o금융) 관련 청문회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렸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답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