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회복한 바이오, 생산·수출·투자 '트리플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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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5) 워터스 부스에서 관람객이 바이오 연구에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인 리퀴드 핸들러 시연을 보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바이오산업 변화 추이

바이오산업이 성장세를 회복했다. 생산과 수출, 투자에서 모두 '트리플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런 호조에 고용도 늘어났다. 바이오기술이 의약과 식품,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확산하면서 본격적인 바이오경제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부가 11일 발표한 '2025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을 보면, 국내 바이오산업은 생산·수출·투자 모두 증가하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물지표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산업 활력을 되찾은 것이다.

이번 조사는 통계법에 따라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1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통계다. 협회는 매년 생산·수출입·고용·투자 현황을 집계한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2조9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2023년 일시적인 생산 감소(-12.4%) 이후 2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4%로, 바이오의약과 식품, 서비스 분야가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치료용 항체와 사이토카인제제 중심의 바이오의약 부문은 33.2% 급증했다. 바이오식품(6.1%)과 서비스(5.0%)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약이 전체 생산의 36.8%를 차지하며 산업을 견인했다. 이어 바이오식품(20.9%), 바이오서비스(17.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주요 생산 품목은 △치료용항체·사이토카인제제(4조8644억 원) △바이오CMO(3조2179억 원) △사료첨가제(3조1133억 원) 등이다.

수출은 13조7109억원으로 17.1% 늘어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바이오의약 수출이 전년보다 46% 급증하며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항체의약품과 위탁생산(CMO) 수요 확대가 이를 뒷받침했다. 바이오서비스(+5.7%), 바이오식품(+5.2%)도 해외시장 다변화에 기여했다.

총투자비는 5조4821억원으로 46.1% 증가했다. 연구개발(R&D)비가 3.2% 늘어난 2조7024억원, 시설투자는 145.3% 급증한 2조7797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생산설비 확충과 R&D 강화가 동시에 이뤄지며 산업 내실이 강화됐다.

고용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산업 종사자는 총 6만5818명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연구직(1.8%)과 생산직(1.9%)이 모두 늘어 고용의 질이 개선됐고, 석·박사급 고급인력 비중은 21.2%에 달했다.

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바이오산업이 생산·수출·투자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했다”며 “바이오가 우리 경제의 핵심 신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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