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전국 최초로 '전남형 화합물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화합물반도체는 실리콘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 화합물 기반의 반도체다.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성이 높아 전기자동차, 5세대(5G) 통신, AI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전반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최근 오픈AI와 SK그룹이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와 관련해 전남이 화합물반도체 산업을 반드시 선점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정부의 RE100 특별법 제정과 연계한 에너지 미래도시 구축을 위해서도 화합물반도체 산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남에는 이미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중심으로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후공정, 인재 양성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 통합형 플랫폼을 갖췄다. 내년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고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 예산 50억원을 투입하는 핵심 실증 장비 확보 기반을 확보했다.
도는 2027년에는 산·학·연 협업으로 총사업비 250억원의 '고전력반도체 모듈 실증··인증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력망, 전기차, 데이터센터, 우주항공 등 전남의 유망 미래산업과 고전력반도체 수요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김기홍 도 전략산업국장은 “화합물 기반의 첨단 반도체는 미래 에너지·모빌리티·우주항공 시대를 이끌 전략산업”이라며 “목포대, 한국에너지공대와 협력해 전남이 미래 화합물반도체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