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조 규모' 수주전 겨냥...강훈식 K-방산 특사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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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출국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영종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략경제협력 특사단이 1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하고 있다. 2025.10.19 eastsea@yna.co.kr (끝)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내 방위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섰다. 강 실장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해 주요 방산 협력국들을 잇따라 방문한다.

강 실장은 이날 출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방위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모든 사업을 따내기 어렵더라도 가능한 한 수주 규모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7일 강 실장을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했다. 이번 파견은 대통령이 직접 주도하는 국가 단위의 방산 외교 프로젝트로,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의 방산 산업을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방문 일정과 대상 국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독일과 폴란드 등 유럽 주요 협력국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각국 정부에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현지 기업 및 국방 당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재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약 562억 달러(약 79조 원) 규모의 방산 수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강 실장은 “대형 방위산업 프로젝트는 단일 부처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합 사업”이라며 “금융, 기술, 산업 협력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가 함께 움직여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방산 수출의 고용 효과와 지역경제 파급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강 실장은 “대형 함정 한 척만 수주해도 300개 이상 협력업체가 참여한다”며 “비수도권 제조업 기반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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