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명컴퓨터고등학교는 2025년 기능경기대회에서 재학생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학생들은 지방대회부터 전국대회까지 금·은·동을 모두 석권하며 단순한 수상의 기쁨을 넘어, 3년에 걸친 도전과 성장의 여정을 통해 기술과 열정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줬다.
세명컴퓨터고등학교 게임소프트웨어과 학생들은 2025년 서울특별시 지방기능경기대회 게임개발 직종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등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금상 이현빈, 은상 윤원희, 동상 정연학 학생이 수상하며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고, 이어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이현빈), 동메달(윤원희), 장려상(정연학)을 수상해 전국 최고 수준의 실력을 입증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정연학 학생은 '피라미드 탐사'를 주제로 한 3D 어드벤처 게임을 선보였다. 세계를 여행하던 주인공이 고대 피라미드를 발견하고 다양한 함정과 퍼즐을 극복하며 보물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반복적인 탐사를 통해 아이템을 강화하고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 구조를 구현해 높은 완성도와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학생들의 성취 뒤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이 있었다. 윤원희 학생은 “1학년 때는 기능대회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동아리 활동과 방학 중 연습을 통해 꾸준히 실력을 키워왔다”며 “2학년 때의 실패를 교훈 삼아 다시 도전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현빈 학생은 “퍼즐 구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았다”며 “그 과정에서 사고력이 한층 성장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세명컴퓨터고등학교의 체계적인 교육과 선후배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원희 학생은 “게임 개발에서는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그래픽 제작 능력도 중요하다. 학교에서 다양한 그래픽 툴을 배우며 시각적 요소를 직접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졸업생 선배들의 조언과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학교는 대회 준비 공간을 마련하고 식사 및 피드백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현빈 학생은 “현재 유니티(Unity)를 활용해 프론트엔드 개발을 공부하고 있으며, 백엔드 기술과 다양한 언어를 학습해 웹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는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 새로운 기술에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이창환 교사는 “입학 때부터 함께한 제자들이 수없이 많은 실패를 딛고 마침내 모두가 메달을 얻었다”며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상이 아니라 3년간의 노력과 성장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끈기와 열정이 제가 성장하는 것만큼 감동적이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번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