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특구 연구소기업 기술사업화&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

SJTL(대표 김진웅)은 최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사를 설립하고, 넥센타이어 유럽법인과 타이어 금형용 친환경 이형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JTL은 국내 생산 이형제로 초도 물량을 공급하고 12월부터는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현지 고용을 10명 이상으로 늘려 오는 2027년까지 현지 생산과 공급망을 기반으로 연매출 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미쉐린을 비롯한 유럽 주요 타이어 제조사로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SJTL은 세진이앤드티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지원을 받아 설립한 딥테크 분야 특구 연구소기업이다.
전기차 부품용 절연·방열·내화 전착 코팅제에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 대응 소재, 전기차 타이어 금형용 친환경 이형제 등 신규 첨단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한국해양대에서 '리튬배터리 소화용 수성겔형 조성액' 기술을 이전 받아 이차전지 열폭주 및 화재 전이 차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진웅 대표는 “폴란드 지사 설립과 물량 수주는 딥테크기업으로 전환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올린 실질적 성과”라며 “부산연구개발특구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술중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JTL 해외 지사 설립과 현지 생산·공급은 특구 연구소기업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진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기존 제조기업이 특구 제도와 딥테크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토대로 기술중심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한 사례이기도 하다.
SJTL 모회사 세진이앤드티는 전착 도장 공정을 위주로 성장한 전통 제조기업이다. 산업구조 변화와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신사업 발굴과 기술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 연구개발(R&D)과제를 수행하며 '연구소기업', '딥테크' 등 특구 기술사업화 제도를 알게 됐고, 부산특구본부와 협력해 딥테크 기술을 발굴 이전받아 SJTL을 설립했다.
한상문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특구 내 연구성과의 글로벌 확산, 해외 매출 창출, 현지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특구재단 '전략기술 연구성과 사업화'의 결과물”이라며 “기술출자기관 국립한국해양대, 컨설팅기관 DNH 등과 R&D-사업화-글로벌 확산이라는 연구소기업 전주기 생태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