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데이터센터 안정성 취약…2030년 이전 구축 추진

내년 용역 착수… 수백억원 예산 확보 난맥

제주도교육청 데이터센터가 42년이 넘은 낡은 건물에 있어 안정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 데이터센터는 1982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008㎡ 규모의 옛 북제주교육청 1층에 구축됐다. 원래 교육청 본청 건물 4층에 있었지만 2008년 옛 북제주군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전했다.

이 건물 지상부 1개층 면적은 약 317㎡로 현재 1층에 시스템실, 무정전전원장치(UPS) 및 축전지실, 비상발전기실을 두고, 2층은 사무실로 사용한다.

문제는 핵심 장비가 있는 1층 각 실 내벽이 내화벽이 아니고, 축전실에 있는 UPS와 축전지도 내화벽으로 분리되지 않아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시스템실 내 데이터 저장 장치를 쌓아 올린 서버랙 상단부와 천장 사이 간격은 2m 이상이어야 하지만 현재 50㎝ 이하여서 항온·항습 기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 이중화, 백업 변압기 설치, 비상 전원 발전기 이중화도 안돼 있고, 현 건물에는 추가 설치도 어렵다.

이로 인해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점검에서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안정성 기준 미충족률 40%로 평가됐다.

제주교육청은 내년 데이터센터 이전 구축 연구용역을 시작하고, 다음 해 사전 기획 및 설계, 2028년 착공, 2030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빠듯한 교육청 예산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충당하기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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