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덕여자대학교는 내년 3월 1일자로 세계 최초로 투르크지역학을 총체적으로 다루는 대학원 과정인 'K-실크로드 투르크학과'와 국제대학 학부 과정인 '실크로드 한국학 트랙'을 동시에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설은 한국 인문학의 학문적 성취를 제도화하는 동시에 기업과 사회의 수요에 맞춘 실질적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K-실크로드 투르크학과는 기존의 한계를 넘어 인문·사회과학을 총괄하는 최초의 종합적 투르크지역학 학과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학문적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서구 학계에는 중동학, 중앙아시아학, 유라시아·슬라브학 등 다양한 지역학 전공이 존재하지만, 투르크학(Turkology)을 중심으로 정치·경제·사회·국제관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역학과는 전무하다.
국제대학에 신설되는 '실크로드 한국학 트랙'은 투르크권 대학 인문학 전공 학생들이 한국어문학·한국문화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한국학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2+2 공동학위 또는 4학년 편입 과정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이후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투르크학과 한국학을 연결하는 학부-대학원 연계 국제교육 모델로, 한국학의 국제적 확산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K-실크로드·투르크학과는 기업인·직장인을 포함한 다양한 학생층을 고려해 수업을 설계했다. △직장인의 학업 병행을 위해 주말·야간 수업 편성△학생 요구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교과목 개설 △국내에 전문 교원이 없는 경우, 투르크 현지 저명교수들을 초빙하여 줌(Zoom) 원격강의 진행 등이 포함된다.
이번 학과 개설은 세계 최초로 '투르크학 인문 대사전'을 집필한 오은경 동덕여대 교수가 주도했다.
오 교수는 1999년 터키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4년에는 외국인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인문학 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 교수는 “투르크학이야말로 단순한 지역학을 넘어, 한국과 투르크 세계가 공유해온 역사·문화적 친연성을 기반으로 한국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정치·경제·외교적 전략에도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