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R&D 선도사례]〈4〉노리스페이스, AI 기반 위변조 문서 탐지로 보험사기 근절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핀테크 분야에서도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노리스페이스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로 위변조 보험청구서류를 찾아내는 '지능형 통합 문서 사기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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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노리스페이스 대표가 CES 2025 현장에서 전시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AI 기반 위변조 문서 탐지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노리스페이스의 '지능형 통합 문서 사기탐지 시스템'은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 포렌식(Image Forensic)' 기술로, 문서 이미지 자체를 분석해 위조 흔적을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서류의 x탬플릿이나 언어에 구애받지 않는 독점적인 기술로,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영역의 위변조까지 판독해 금융 사기 탐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 서류에 대한 위변조 여부를 사람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한정된 거래 기록만을 분석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고도화되는 문서 위변조 사기 대응에 한계가 있다. 특히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업무의 증가와 AI의 발전에 따라 위변조 대응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위변조 문서 탐지 기술 개발에는 SBA의 '핀테크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이 마중물 역할을 해주었다. 회사는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 R&D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고, 다양한 위변조 사례 학습으로 기술 역량을 크게 확장했다. 나아가 실제 보험 업계와 실질적인 협업으로 이어지는 접점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신현준 노리스페이스 대표는 “실제 금융기관과 기술 검증을 진행할 기회가 있었기에,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시장의 신뢰를 얻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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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스페이스 위변조 탐지 기술

노리스페이스는 지원사업을 통해 문서 자체의 질감(Texture)과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이상치를 탐지하는 기술을 추가로 구현할 수 있었다. AI 기반 위변조 탐지 기술을 고도화해 현재 여러 주요 보험사와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200여건 정도의 위변조 사례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개인정보 이슈에 따른 '데이터 활용 제약' 이었다. 이에 신 대표는 금융당국 주도의 '안전한 실증 공간(일종의 DMZ 영역)'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해당 공간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 보안 규제를 모두 충족해 벤처기업들이 금융기관과 함께 기술을 안전하게 실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와 공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향후 계획은 위변조 탐지 기술의 영역 학대와 해외시장 진출이다. 이미 시중은행과 여신거래 서류를 대상으로 개념 증명(PoC)를 진행하는 등 보험사를 넘어 금융권 전반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통관 분야를 비롯해 또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위변조 탐지 기술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시장은 금융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와 북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보험사들과 기술 도입을 위한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11월 개최되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위변조 탐지 분야 확고한 기술과 명확한 비전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 AI가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와 SBA는 '서울형 R&D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벤처·창업기업의 혁신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 서울 경제 활성화와 혁신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공동기획:전자신문·서울경제진흥원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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