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사업이 지역 현안 해결과 인재 양성을 동시에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확산해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립거창대학은 지역의 고령화와 항노화 산업 육성이라는 현안에 대응해 '2025 RISE 드론 및 항노화 창업창의교실'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드론·항노화 산업 동향 분석, 팀별 창업 아이디어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해양 오염 측정 드론, 고령층을 위한 인공지능(AI) 러닝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지역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대전 한밭대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드론융합기술센터 중심으로 드론을 이용해 옥상 등 위험 지역을 촬영·데이터화하고 '안전 지도'를 구축해 지자체에 제공한다. 이 데이터는 대전시 재난 예방 계획과 정책에 직접 반영한다. 한밭대는 대전시 내 드론 활용 공간정보 구축 및 실무 경진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는 전북 호원대가 남원시와 함께 'K-컬처 드론 융합콘텐츠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드론 운용, 영상 제작 등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 중이다. 학생과 시민이 함께 문화재와 관광지를 촬영·제작한 숏폼 영상은 지역 공식 채널에 게시돼 관광 활성화에 직접 활용된다.

평생교육 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양여대는 평생교육 고도화를 추진하며 간병 인력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서울시 보건·복지 분야 인력 양성 현안 해결에 집중한다. 부천대는 지역 평생교육 강화로 성인 직업교육을 확대해 중장년 전직자 대상 단기 교육과정 개설을 늘렸다. 부천대 관계자는 “라이즈 사업 진행 후 지·산·학 강화가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라이즈 사업이 초기 단계임에도 대학 교육과 지역 현안의 연결이 강화되고, 지역 문제 해결의 실험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경상북도 RISE센터의 한 연구원은 “경상북도의 경우 로봇, 미래자동차 등 8대 메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주요 문제를 지정하고, 그 해결과 해법을 대학 과제로 연결해, 라이즈 사업 이후 지역과 대학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수도권의 한 RISE 센터 관계자는 “대학 프로그램들이 이전보다 더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인재 양성과 콘텐츠 창출 방향으로 설계되고 있다”며 “지역 문제와 지역 강점을 살린 프로젝트형 학습을 통해 학생 참여와 지역 파급 효과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