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복생활의 브랜드 '신:서울'이 '뉴뉴컬렉션(NEW NEW COLLECTION)' 패션쇼에서 새로운 패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뉴뉴컬렉션은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가 한 무대에서 협업해 구성하는 실험적 런웨이쇼로, SNS 상에서 #뉴뉴컬렉션, #뉴뉴챌린지 등 해시태그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쇼는 신:서울에게 첫 번째 뉴뉴컬렉션 무대이자, 브랜드가 가진 철학과 정체성을 본격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이번 무대의 기획 핵심은 '남녀의 경계를 허무는 조합'이었다. 신:서울은 남녀 모델 모두 같은 소재를 공유하면서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방·양단·가죽·비건 레더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착장을 구성했다. 모든 룩에 비건 레더 노리개를 통일적으로 사용해 쇼 전체에 일관된 무드를 부여했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패션적 실험 정신을 동시에 상징하는 장치였다. 신:서울은 남성 모델에게도 허리 치마에서 구안한 의상을 착용시키는 등 전통 한복의 유연성을 현대적 젠더리스 감각과 결합해 모두가 입을 수 있는 의상을 제안했다.
무드 연출에도 세심한 기획이 반영됐다. 가을 계절감을 고려해 흰색 퍼(fur)를 활용, 어두운 런웨이에 포인트를 주면서 전체 착장에 시즌감을 부여했다. 이러한 디테일은 하늘하늘한 노방 중심의 기존 한복 패션쇼와 차별화된, 보다 캐주얼하고 실용적인 신:서울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신:서울은 이번 쇼를 통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한복, 지속가능한 패션, 함께 만드는 무대'라는 브랜드 철학을 강렬하게 드러냈다.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착장, 비건 레더를 활용한 계절감 있는 무드, 쇼 전체의 일관성을 보여주는 기획력은 신:서울이 가진 문화적 상징성과 미래 지향적 비전을 동시에 증명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런웨이를 넘어, 브랜드가 패션 산업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