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 캔톤 네트워크 분석 보고서 발간...“선택적 투명성으로 블록체인과 금융기관 현실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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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톤 네트워크 분석 보고서. 사진=타이거리서치

웹3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사 타이거리서치가 금융기관 특화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캔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금융기관의 프라이버시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플랫폼으로, 보고서는 캔톤 네트워크가 6조 달러 이상의 토큰화 자산을 처리하며 실제 기관 규모를 달성한 전략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의 급진적 투명성과 탈중앙화 이념은 금융기관의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 통제권 요구사항과 상충되어 기관이 블록체인의 이점을 알고도 도입하기 어려운 장애물로 작용했다. 모든 거래를 공개하는 투명성은 거래 전략과 기업 재무 정보를 노출시키고, 탈중앙화는 기관이 원하는 통제력과 정면 충돌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캔톤 네트워크가 이러한 이념과 현실 사이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공개 허가형(public permissioned)'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캔톤 네트워크는 'Daml'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금융기관이 필요로 하는 실무 조건을 구현한다. Daml은 금융 거래의 본질인 '권리와 의무' 관점에서 계약을 설계하며, 통제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여러 거래 단계가 맞물려 있는 금융 실무 상황에 적합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규제 관련 가장 큰 장벽인 바젤 규정은 '퍼블릭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해결했다. 거래 당사자, 은행, 증권 기관 등 서로 다른 당사자들이 각자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정보에만 접근이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이 규제 준수와 프라이버시 보호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게 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캔톤 네트워크가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 실제 금융시장의 현실적인 거래 규모를 감당하는 처리 성능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핵심은 참여자 노드, CSP(지역 인프라 제공자), vCSP(글로벌 동기화 레이어)의 3단계 구조의 병렬 처리에 있다. 서로 다른 도메인에서 일어나는 거래들이 독립적으로 동시에 처리되면서도 서로 연결될 수 있게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애셋과 여러 금융기관들이 캔톤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재무부 채권의 온체인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주말에도 미국 국채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24시간 연속 처리 능력을 입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캔톤 네트워크의 성과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25년 6월 전통 금융 분야 주요 기업이 대거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1억 3,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6조 달러 이상의 토큰화된 실물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매일 1,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 레포 거래를 처리하고 있어 실제 처리하는 자산 규모로도 실용적인 가치를 입증했다.

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캔톤 네트워크는 블록체인의 이상과 금융기관의 현실 사이에서 선택적 투명성이라는 현실적인 답을 제시했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24시간 글로벌 자본시장이 현실이 되기 위한 시대 변화에 필요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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