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전국 39개 대학 의대의 원서접수 결과, 의대 증원 취소로 지원 인원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학사에 따르면, 의대 증원 취소에 따라 올해 수시 일반전형기준 전체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938명 줄어든 1943명에 불과했다. 이에 4만9795명이 지원해 25.63대 1의 지원율을 나타냈다.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선발인원 감소에 따른 것으로 지원 인원은 2만명 가까이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권 대학의 증원 취소로 수도권 선발 인원이 줄었지만 지원 인원 감소 폭은 더 커서 수도권 지원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지방권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까지는 지방권 학생들이 권역 내 안정 지원 후 수도권 대학에 적극 도전했으나, 올해는 지방권역 선발 인원 자체가 크게 줄면서 수도권·지방 모두 안정 지원 추세가 뚜렷했다.

지역권역은 법적으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을 선발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지원자 수 자체가 크게 줄어 지원율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일반전형은 지원 인원이 크게 줄었음에도 경쟁률은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교과전형에서 모집 인원 대비 지원 인원이 가장 적었다. 높은 교과 성적을 요구하고 입시 결과가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에 기대심리에 따른 도전 지원이 줄어든 것이다. 교과전형 선발 인원은 큰 폭으로 줄었고 지원 인원도 8656명 감소해 경쟁률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반면 종합전형은 지원 인원은 감소했지만 선발 인원 감소 폭이 크지 않아 경쟁률은 전년과 비슷했다.
수도권 중심의 논술전형은 다른 전형과 달리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지원 인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발 인원은 큰 차이가 없어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올해 처음 논술 선발을 도입한 한양대(287.25대 1), 이화여대(192.80대 1)를 비롯해 가천대(577.17대 1), 성균관대(567.00대 1) 등은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증원 취소 여파로 전반적인 지원 인원이 크게 줄었다”며 “특히 전년도에는 교과전형 지원자 증가가 눈에 띄었는데, 올해는 교과전형의 지원자 감소와 경쟁률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시 접수가 마감된 상황에서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과 논술 준비,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