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여지백 세명컴고 교장, “특성화고 넘어 명문대 진학 새 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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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백 세명컴퓨터고등학교장.

세명컴퓨터고등학교는 1970년에 개교해 '소프트웨어(SW) 1등'이 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보안솔루션과, 모빌리티메이커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게임소프트웨어과로 편재해 서울은 물론 전국의 인공지능(AI)과 IT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해 온 특성화고등학교다.

여지백 세명컴고 교장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공 교육과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서울형 마이스터고 선도학교, 혁신미래학교,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양성 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여 교장에게 특성화고의 미래와 인공지능(AI) 시대 필요한 인재상 등에 관해 물었다.

-교장 부임 이후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학교 정책과 교육 프로그램은.

▲변화하는 학생들의 진로 니즈를 반영한 교육 정책이다. 과거에는 특성화고 학생의 상당수가 취업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에는 사회와 가정 환경이 달라지면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한 가정의 자녀 수가 1명에서 2명 정도로 줄면서, 학부모와 학생 모두 더 나은 상급학교로의 교육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학 진학을 위한 맞춤형 지원 체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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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학교생활기록부 TF팀을 구성해 교실 수업이 학생부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교사들이 학생부를 단순히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서, 수업과 활동을 설계할 때부터 학생부에 기록될 내용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협의하고 조정한다.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진로 역량이 드러나는 우수한 생기부 작성이 가능해졌고, 이는 곧 대학 진학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시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국·영·수 중심의 교과 심화 학습과 학력 보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졸업생의 이공계 대학 진학이 많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원동력은.

세명컴퓨터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이공계 대학 진학률은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고려대, 한양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우리 학교는 이미 전문대학교 이상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고교 교육과정임에도 불구하고, SW, AI, 사이버보안, 게임, 전자기기 등 첨단 분야에 대해 심화 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대학 전공 수업과 맞먹는 수준의 학문적 기반을 마련했다.

-AI 시대의 인재상은.

▲단순히 기술을 잘 다루는 학생을 넘어, 문제를 창의적으로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다움'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도덕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협업과 소통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키워나가야 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앞으로 살아갈 시대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AI와 첨단 기술이 세상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으며,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직업과 기회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느냐다.

그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항상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성이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성실함과 정직함, 그리고 책임감은 결코 변하지 않는 인간의 기본 가치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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