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5년 만에 파업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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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공장 생산라인

기아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위한 쟁의 절차에 착수했다.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5년간 이어졌던 무분규 협상 기록이 깨진다.

기아 노조는 11일 열린 5차 교섭에서 사측의 일괄 제시안을 거부하고 결렬을 선언 후 퇴장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 30%에 해당하는 3조8000억원의 규모의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 특별 위로금 2000만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과 주 4일 근무제 도입도 주장하고 있다.

교섭 결렬로 기아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게 된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는다.

앞서 현대차는 9일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15일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의 선택을 받으면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게 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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